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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EREN(쿠에른) 로퍼_ LONDON 08 LOAFER
여의도에서 볼 일이 있던 날, 비를 피할 겸 들어간 IFC MALL에서 구매했다. 원래 그 날은 뭔가를 살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엄청 젊은 여자 직원 한 분이 너무 잘 파셔서 사버렸다. 물론 아예 관심도 없던 걸 산 건 아니다. 로퍼는 한참 전부터 여기저기서 신어보고 있었고, 쿠에른은 박스까남에서 광고를 한 이후로 계속 머릿속 어딘가에 남겨두고 있었다. 물론 집 앞 현대백화점에도 쿠에른 매장이 있지만, IFC MALL(L2층)에는 이번에 새로 플래그쉽 스토어 같은 매장이 열렸다. 살 생각이 없던 상태에서 어느새 카드를 긁고 있던 터라 매장 사진 같은 건 못 찍어왔는데, 인테리어가 올블랙 무드로 깔끔해서 명품관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큰 쇼퍼백에 넣어준다. 홈플러스나 이마트 장바구니랑 같은 재질..
2023.01.22 -
롯데뮤지엄 마틴 마르지엘라 - (3)
순간 미용실에 온 줄 알았다. 세월의 흐름, 나이가 들어감. 이런 거 아닐까? 이것도 마찬가지로 운송 방식에 대한 호기심부터 생겼다. 이런 건 싫다. 정신 없는 것보다 더 싫은 게 더러워 보이는 건데, 내 취향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이건 확실히 내 취향이 아니었다. 만져볼 수 있다고 해도 안 만져봤을 것 같다. 드디어 광고에서 봤던 작품이 등장했다. 작가는 자기 작품을 다시 보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이건 마음에 드니까, 모델까지 만들지 않았을까? 그런데 생각보다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소름 돋으라고 만든 것 같은 영상 물론 이 전시가 공포 영화는 아니니까 관객이 소름 돋으라고 만든 건 아닐텐데 그닥 유쾌하지는 않았다. 영상에 등장한 인물이 왜 웃는지, 성별이 무엇인지 정도가 궁금했다. 바로 전의 ..
2023.01.15 -
롯데뮤지엄 마틴 마르지엘라 - (3)
중간에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나에게는 가장 인상 깊은 공간이자, 작품이었다. 우선, 몸을 기대서 짧은 시간 동안 받은 자극에 따른 피로를 해소. 두 번째, 조용하지 않았다. 물론,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도 있었지만, 그 외에 '새 소리', '고무 밑창이 끌리는 소리' 등이 간헐적으로 들렸다. 운 좋게 가운데 앉아서 전체를 감상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옆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은 덜 자연스러웠다. 양 사이드 쪽에 앉은 사람들은 작품 속에 다른 관객이 가로막힌, 반대로 관객에게 작품이 가로막히 경험도 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거푸집인가 싶었지만 알맹이들 사이에 이어진 것들을 통해 건담 프라모델 키트가 떠올랐다. Torso Series 뒤에 공사장 Monument가 이어졌고, 그 뒤에 Torso Series..
2023.01.15 -
롯데뮤지엄 마틴 마르지엘라 - (2)
작품명은 Blank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헬렌 카민스키 ETTA(에타)같은 모자를 쓴 여인의 모습이 보였다. 환상이 보이는 건가. 재료는 Skai(인조가죽) and Wood(목재) 솔직히 제목을 보기 전까지는 캐러멜 녹였다가 굳은 건가 싶었다. 제목을 보고 나서는 '안에 들어있는 게 뭘까?'가 궁금했다. 뭐가 들어있을까? 뭔지는 몰라도, 소중하거나 가치가 있는 물건을 형상화하고 싶었겠지? 내용물에 대한 호기심과는 별개로 인조 가죽이 걸쳐져 있는 모양이 굉장히 부자연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죽이 부족해보이지도 않는데 공중에 늘어진 부분이 없는 쪽이 있어서... 본격적으로 머리, 머리카락이 실물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첫 작품. 누군가에게는 공포심이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 나는 이 머리가 정말 머리..
2023.01.15 -
롯데뮤지엄 마틴 마르지엘라 - (1)
크리스마스 당일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를 다녀왔다. 롯데뮤지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신천동) 성인(만 19세 이상): 19,000원 청소년(만13~18세): 13,000원 어린이(만 4~12세): 9,000원 4세 미만(성인 1인 동반시 1인): 무료 나는 얼리버드 구매를 해서 9,500원에 다녀왔다. 짐을 보관하는 물품 보관함이 있다. 한 시간 이내로 돌아오면 무료이다. 나는 4분 초과해서 1000원을 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1층에서 실제로 전시가 있는 곳에 도달하기까지 조금 (많이) 어리버리... 다행히 근처의 보안 요원분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다. 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분위기에 압도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오셔서 F 엘레베이터를 타고 7층을 누르면 된다. 12월 2..
2023.01.15 -
아더 성수 스페이스
성수동 카페에 NFT 이벤트 때문에 갈 일이 있어서 들렀다. 유튜버 짱구대디의 Prtprt 의류 편집샵이나 토우드 같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에도 방문을 했지만 구매 욕구 없이 편하게 볼 게 가장 많은 건 아더 스페이스였다. 개인적으로 아더 에러는 좋아하는 브랜드는 아니다. 의류만큼이나 외관도 범상치 않다. 밤에 방문해서 분위기가 더 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 밝을 때 보면, 이 정도 느낌이 안 살 것 같다. 성수동은 어딜가나 예약을 해야했다. 분위기 형성을 위한 장식으로, 장치들이 딱히 어떠한 기능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 옆에는 스피커가 주인공인지, 갈대가 주인공인지 알 수 없는 장면이 제공된다. 각각 따로 놓고 보면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지만, 둘을 같이 놓고 보면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제작..
2022.12.22